중국 수험생, 4년제 대신 취업형 전문대 선택
핵심 요약
중국에서 4년제 대학 진학 성적을 얻고도 취업 전망이 좋은 전문대를 선택하는 수험생이 늘고 있다. 쓰촨성에서는 전문대 전공군 252개의 합격선이 4년제 대학 기준선을 넘어섰다. 국가 전략산업 전공과 취업 연계 과정이 인기를 끌지만 경쟁력은 일부 우수 학교와 특수 전형에 집중됐다.
중국에서 4년제 대학 진학이 가능한 성적을 얻고도 취업 경쟁력을 갖춘 전문대를 선택하는 수험생이 늘고 있다. 쓰촨성의 2026학년도 입학 전형에서는 일부 공립 전문대 전공군의 합격선이 4년제 대학 기준선을 넘어섰다. 대학의 명성보다 기술 습득과 졸업 후 취업 가능성을 우선하는 선택이 여러 지역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쓰촨성은 지난 9일 오후 일반계 고등직업학교·전문대 입학 전형을 시작해 수험생 11만5000명의 지원 서류를 대학에 전달했다. 전형에는 1179개 대학의 3042개 전공군이 참여했다. 역사 계열은 1089개 대학의 1419개 전공군, 물리 계열은 1132개 대학의 1623개 전공군에서 신입생을 선발했다. 4년제 대학 기준선보다 높은 합격선을 기록한 전공군은 역사 계열 109개와 물리 계열 143개 등 모두 252개였다.
지원은 신체형 인공지능 로봇 기술과 저고도 지능형 네트워크 기술, 드론 응용 기술 등 국가 전략과 맞닿은 분야에 집중됐다. 디지털 경제와 인공지능, 첨단 제조업, 현대 농업, 현대 서비스업 관련 전공도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전자정보와 첨단장비, 신에너지, 스마트자동차, 신소재, 에너지 절약·환경보호 산업에서 숙련 기술 인력이 부족한 점도 실용 전공의 인기를 뒷받침했다.
이 같은 선택은 쓰촨성뿐 아니라 후난성, 광둥성, 장쑤성, 후베이성, 산둥성, 헤이룽장성에서도 확인됐다. 특정 지역이나 기관의 수요에 맞춰 인력을 양성하는 취업 연계 과정은 졸업 후 일자리 확보에 유리하고, 일부 공립 전문대 전공은 실용성과 비교적 낮은 학비를 함께 갖췄다. 다만 높은 합격선은 우수 학교와 맞춤형 양성 과정 등 일부 특수 전형에 집중돼 있어 모든 전문대의 경쟁력이 같은 수준인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