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 호조에 아시아 증시 흐름 엇갈려
핵심 요약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일본·대만·한국 증시는 하락하고 중국과 홍콩은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7월 수출 호조가 본토 증시를 끌어올린 반면 AI·반도체주 차익 실현은 일본과 대만 시장을 눌렀다. 중동발 유가 상승과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아시아 기술주 전반에 부담을 더했다.
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의 7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일본과 대만에서는 최근 급등한 AI·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지수가 밀렸고, 코스피도 0.60% 하락했다. 반면 중국 본토 증시는 시장 전망을 웃돈 7월 수출입 지표를 발판으로 상승했으며 홍콩 증시도 강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55포인트(0.12%) 내린 6만5606.71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등락을 거듭한 토픽스지수는 오후 들어 반등해 19.08포인트(0.47%) 오른 4074.93에 마감했다. 중국 CSI300지수는 43.13포인트(0.93%) 상승한 4694.44, 상하이종합지수는 39.68포인트(1.02%) 오른 3940.04를 기록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급등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해 170.79포인트(0.38%) 내린 4만4225.91로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117.80포인트(0.46%)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다.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는 장중 0.1% 하락해 중국과 홍콩을 제외한 지역의 약한 투자 심리를 보여줬다.
시장에는 중동 정세에 따른 유가 불안과 미국 금리에 대한 경계가 함께 작용했다.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부각되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83달러대로 뛰었다. 미국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면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가 길어지고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기술주를 압박했다. 중국에서는 7월 수출 증가율이 전망치를 웃돌고 AI 인프라용 반도체·전자부품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며 경기 둔화 우려를 일부 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