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산 전기차 비중 35%…세제 지원론 부상
핵심 요약
상반기 중국산 전기차 신규 등록이 6만9천513대로 늘며 국내 전기차 시장의 35.0%를 차지했다. 중국산 수입차는 제조국별 점유율 41.2%로 독일산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자동차업계는 국내생산촉진세제에 전기차를 포함하고 보조금과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이어갈 것을 요구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신규 등록된 중국산 전기차는 6만9천51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7% 증가했다. 전체 전기차 신규 등록에서 차지한 비중도 26.8%에서 35.0%로 확대됐다. 국산 전기차는 92.0% 늘어난 11만4천46대로 57.5%의 점유율을 유지했고, 독일산은 9천314대(4.7%), 미국산은 4천283대(2.2%)로 뒤를 이었다.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테슬라 모델Y와 모델3의 유입이 늘어난 가운데 지난해 국내 시장에 진출한 BYD의 보급형 차량과 폴스타의 프리미엄 모델이 판매 확대에 가세했다. 중국산 수입차 전체 등록은 127.8% 증가한 7만9천444대로 제조국별 점유율 41.2%를 기록했다. 독일산은 5만7천954대로 점유율이 40.3%에서 30.1%로 낮아져 선두 자리를 내줬다.
미국산 수입차는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적용 기대 속에 2만3천979대(12.4%)로 3위, 일본산은 1만2천480대(6.5%)로 4위를 기록했다. 멕시코산은 독일·미국 브랜드의 생산거점 다변화로 106.4% 늘어난 2천145대였다. 브랜드 국적별로는 유럽계 9만70대, 미국계 5만8천128대, 중국계와 일본계가 각각 2만1천872대로 집계됐다. 중국 생산 테슬라가 미국계 브랜드로 분류되면서 제조국 기준 순위와 차이가 났다.
중국산 전기차 확대는 가격 인하와 소비자 선택권 확장에 기여하지만 국내 제조 기반과 공급망의 경쟁 부담도 키우고 있다. 정대진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장은 국내 생산 인프라 강화를 위해 국내생산촉진세제 대상에 전기차를 넣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4일 공개된 2026년 세제개편안의 적용 대상에서는 전기차가 빠졌다. 정 회장은 하반기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추가 확보와 신속한 공고,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개별소비세 감면의 지속도 요청했다. 상반기 승용차 법인·사업자 구매는 10.5% 늘어난 26만3천대였으나 개인 구매는 3.3% 감소한 49만대였고, 20대 이하 구매는 15.7% 줄어든 2만7천대에 그쳤다. 젊은 층에서는 구매가격과 유지비 부담의 대안으로 차량 공유서비스 이용이 확산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