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산·기술 품은 완성차, 국내 시장서 질주
핵심 요약
중국 생산 테슬라가 국내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6개월 연속 월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볼보 ES90은 중국 생산과 CATL 배터리를 바탕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KG모빌리티는 체리자동차와 신차 및 미래차 기술 공동개발을 확대한다.
중국에서 생산된 자동차가 국내 수입차 시장의 주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만든 모델 Y와 모델 3를 공급하는 테슬라는 지난달 국내에서 1만237대를 판매해 수입 승용차 시장의 33.05%를 차지했다. 올해 2월부터 6개월 연속 월간 판매 1위를 지키면서 생산 국가보다 브랜드와 상품성,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을 보여줬다.
지난달 모델별 등록 실적에서도 모델 Y 프리미엄이 6612대로 선두에 올랐고, 모델 Y 프리미엄 롱레인지가 2092대, 모델 3 프리미엄 롱레인지가 1239대로 뒤를 이었다. 볼보자동차의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 ES90도 중국 저장성 공장에서 생산되고 CATL 배터리를 탑재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7294만원부터로, 글로벌 주요 시장보다 5000만원 이상 낮게 책정됐다.
국내 완성차 업체도 중국 기업과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최근 체리자동차와 7500만달러, 약 108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신차 공동개발을 비롯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로봇,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한다. KGM의 상품기획·디자인·차량 개발 역량에 체리자동차의 친환경 파워트레인과 글로벌 플랫폼 기술을 결합할 계획이다.
첫 공동개발 차종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SE10은 체리자동차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되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2.0L 가솔린 모델로 구성돼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후속 전략 차종과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 엔진 개발도 공동 추진한다. 중국 자동차 산업이 저비용 생산기지에서 배터리·전동화 플랫폼·소프트웨어와 공급망을 갖춘 기술 거점으로 바뀌면서 완성차 시장의 경쟁 기준도 생산지보다 가격과 완성도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