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빅테크 3사, AI 업무 플랫폼 전면전
핵심 요약
중국 빅테크 3사가 보름 사이 AI 업무 플랫폼의 조직과 제품을 재정비했다. 알리바바·바이트댄스·텐센트는 서로 다른 고객층과 운영 전략으로 경쟁하고 있다. AI 디지털 직원의 확산 가능성이 커졌지만 보안과 수용도 등 과제가 남아 있다.
텐센트와 알리바바, 바이트댄스가 약 보름 사이 인공지능 업무 플랫폼의 조직과 제품을 잇달아 정비하며 기업용 AI 시장에서 정면 경쟁에 들어갔다. 세 회사는 기존 업무 도구에 AI 에이전트를 결합하는 데 공통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지만, 목표 고객과 플랫폼 운영 방식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지난달 업무용 앱 라크 제품팀을 더우바오 조직에 통합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3일 내부에서 경쟁하던 에이전트 제품군 세 개를 하나로 묶어 딩톡 공식 베타 버전을 내놓았다. 텐센트도 같은 날 AI 에이전트 워크버디의 새 기능을 공개했다. 워크버디는 월간 사용자 2천만 명을 넘어서며 시장 1위에 올랐다.
중국 기업용 서비스 시장은 과거 문서 작성과 결재, 출퇴근 확인, 메신저 등 오프라인 업무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수준에 머물렀다. 계정과 저장 공간을 판매하는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의 성장세가 정점에 이른 가운데, AI 오피스는 기업의 인력과 비용, 시간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분야로 부상했다. 수년간 침체했던 기업 서비스 부문도 AI 상용화와 함께 새로운 경쟁 국면을 맞았다.
알리바바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기존 대형 프로젝트를 활용하고, 바이트댄스는 문서·회의·다차원 스프레드시트·AI 비서를 연결한 대규모 모델로 고급 시장을 겨냥하되 외부 접근은 차단한다. 텐센트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입 장벽이 낮고 서비스 범위가 넓은 개방형 플랫폼을 내세운다. 향후 3~5년 사이 기업용 서비스가 AI 기반 디지털 직원으로 진화해 행정·재무·프로젝트 지원 등 반복 업무를 맡을 가능성이 제시됐지만, 데이터 보안과 직원 수용도, 사업 적합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