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행 중 전력 공급망으로 드론 운용 한계 넘는다
핵심 요약
중국이 비행 중 전력을 공급하는 레일 기반 드론 충전망 구축에 나섰다. 기존 시설과 태양광·ESS·AI 관제를 결합해 비용과 운항 공백을 줄이는 구조다. 성 단위 실증을 거쳐 2028년 이후 주요 지역으로 확대하는 로드맵이 제시됐다.
중국이 드론의 짧은 비행시간을 보완할 저고도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마트 가로등과 송전탑, 건축물에 경량 레일을 설치하고, 드론이 비행 중 레일에 접촉해 전력을 공급받는 동적 레일 슬라이딩 충전 방식이다. 배터리 교체 없이 운항을 이어갈 수 있어 물류·전력·산림·재난안전 분야의 핵심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산업용 드론은 한 번 충전하면 30~60분을 운용할 수 있고 배터리 교체에는 15~30분이 걸린다. 배터리 감가상각비도 전체 운영비의 35% 이상을 차지한다. 개발사는 레일 방식의 에너지 전달 효율이 100%에 가깝고 비·눈과 전자파 간섭, 위치 오차의 영향도 거의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1㎢에서 드론 50대를 운용할 때 연간 비용은 기존 194만~251만위안에서 59만~82만위안으로 줄어 최대 70%를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2026년 정부 업무보고에서 저고도 경제를 4대 신흥 전략산업으로 지정했고, 연간 7조위안 규모 신형 인프라 투자 계획에 저고도 에너지·통신망을 포함했다. 2026년 7월 시행된 개정 민용항공법은 300m 이하 공역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했다. 관계 부처는 2027년까지 저고도 항로의 5G 보급률을 9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올해 시장 규모는 1조644억6000만위안을 넘어설 전망이며, 지난해 말 등록 드론은 328만7000대, 연간 비행시간은 4530만 시간을 기록했다.
하얼빈공업대와 난징이공대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레일 구조와 비행 정렬, 전력 제어, 군집 운용 관련 핵심 특허 17건을 확보했다. 분산형 태양광과 ESS, AI 통합 관제를 결합해 산간 지역의 독립 전원과 다수 드론 운용도 지원한다. 개발사는 산불 감시 반경을 최대 6배, 송전선 점검 범위를 5.8배, 재난 대응 반경을 9배로 넓히고 도시 물류 드론의 하루 운용시간을 6시간에서 최대 24시간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2027년까지 성 단위 시범사업을 거쳐 2028년 이후 주요 지역으로 확대하는 PPP 방식의 사업화가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