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다이허서 차기 과학기술 전략 논의
핵심 요약
중국 당 중앙과 국무원이 베이다이허에 전문가 60명을 초청해 연례 휴양 행사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차기 5개년 계획의 과학기술·교육·인재 정책과 연구 체계 개혁을 논의했다. 집적회로 기술 병목 해소와 선박·해양공학 자립, 의료서비스 역량 강화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중국 공산당 중앙과 국무원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허베이성 베이다이허에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분야 전문가 대표 60명을 초청해 연례 휴양 행사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의 교육·과학기술·인재 정책을 점검하고, 집적회로를 비롯한 핵심 산업의 기술 도약 방안을 논의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위임을 받은 차이치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는 지난 3일 현장을 방문해 전문가들을 만났다. 차이치는 과학자 정신을 바탕으로 각 분야에서 새로운 성과를 내달라고 주문했다. 같은 날 분야별 좌담회에서는 기초연구 강화와 산학연 융합, 학제 간 연구, 인재 평가체계 개혁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행사에는 첸치후 인민해방군 육군공정대학 교수 겸 중국공정원 원사, 왕언거 전 중국과학원 부원장, 탄톈웨이 베이징화공대 총장 겸 중국공정원 원사 등이 참석했다. 베이다이허는 베이징에서 동쪽으로 약 280㎞ 떨어진 친황다오의 해안 휴양지로, 중국 최고지도부와 당 원로들이 여름마다 주요 경제·외교 현안과 당내 인사 문제 등을 논의하는 비공개 회동 장소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일정은 최고지도부의 비공개 회동이 아니라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매년 운영되는 전문가 초청 행사다. 중국전자과기그룹 수석과학자 차이수쥔은 향후 5년을 집적회로 산업의 핵심 도약기로 보고 산학연 협력을 통한 기술 병목 해소를 강조했다. 중국선박그룹 제708연구소의 장하이빈은 선박·해양공학 기술 자립을, 베이징협화병원 부원장 두빈 등 의료계 인사들은 의료기술 혁신과 기층 의료서비스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