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수세에 금값 반등…국내 20만원선 근접
핵심 요약
국제 금값이 중국의 매입 확대와 추격 매수 심리로 9주 만의 최고 수준에 올랐다. 국내 금값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해 1g당 19만8280원으로 한 달 전 수준을 회복했다. 향후 흐름은 미국의 7월 소비자·생산자물가 결과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국제 금값이 중국 중앙은행의 매입 확대와 추가 상승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불안 심리에 힘입어 9주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1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약 0.5% 오른 온스당 4419.7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도 0.8% 상승한 4376달러대를 기록했으며, 장중 가격은 6월 5일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국내 금값도 동반 상승했다. 10일 KRX 금시장에서 순도 99.99%·1㎏ 금 종목은 전 거래일보다 2740원(1.40%) 오른 1g당 19만8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돈(3.75g)으로 환산하면 74만3550원이다. 시가는 19만6980원, 저가는 19만6200원이었고 종가는 장중 최고가와 같았다. 거래량은 24만8372g, 거래대금은 489억3288만9620원이었다. 미니금 100g 종목도 2970원(1.52%) 오른 1g당 19만8300원에 마감했다. 시가 19만7520원, 고가 19만8300원, 저가 19만6360원을 기록했고 거래량은 1만8446g, 거래대금은 36억3582만780원이었다.
국내 1㎏ 금 종목은 지난달 30일 18만5990원으로 연저점을 찍은 뒤 31일 18만7460원으로 반등했다. 이달 3일 18만6430원으로 한 차례 밀렸지만 4일 18만6720원, 5일 19만800원, 6일 19만4360원, 7일 19만5540원, 10일 19만8280원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0일 종가는 연저점보다 1만2290원(6.61%), 3일보다 6.36% 높다. 지난달 10일의 19만8270원도 10원 웃돌아 한 달 전 수준을 회복했지만, 1월 29일 연고점 26만9810원보다는 26.5% 낮다.
이번 상승에는 기술적 매수와 중국의 금 보유 확대가 함께 작용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지난달 75만4400만 온스에서 7608만 온스로 늘었으며, 월간 증가량은 64만 온스·약 20t으로 2023년 10월 이후 최대였다. 보유량 증가는 21개월째 이어졌다. 시장은 12일 발표될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와 13일 생산자물가지수를 주시하고 있다. CPI 상승률 전망은 전년 동월 대비 3.4%로 6월의 3.5%보다 낮다. 물가가 전망을 밑돌면 금리 인상 우려 완화가 금값에 유리할 수 있지만, 웃돌 경우 상승세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 협상 불확실성과 유가 상승 속에 다우지수는 0.11% 내린 5만3975.98, S&P500은 0.06% 하락한 7753.11, 나스닥은 0.32% 떨어진 2만6605.36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