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로봇 선두주자 유니트리, 다음 달 10일 IPO 청약 개시
핵심 요약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1위 업체 유니트리가 다음 달 10일 과창판 IPO 청약을 시작한다. 조달 목표액은 약 42억 위안이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35% 증가한 17억1천만위안을 기록했다. 미국의 로봇 수입 금지령이 해외 성장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1위 업체인 유니트리가 다음 달 10일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인 과창판 상장을 위한 투자자 청약을 시작한다. 이는 미중 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에 이어 중국 기술 기업의 잇따른 기업공개(IPO) 행보로 풀이된다.
유니트리는 이번 IPO에서 전체 주식의 10%에 해당하는 4천44만6천주를 신규 발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20일 상장을 신청한 뒤 이달 2일 중국 증권 당국의 승인을 받아 불과 104일 만에 심사를 마쳤다. 공모 절차는 다음 달 5일 예비 수요 예측을 거쳐 6일 공모가가 결정되며, 조달 목표액은 약 42억 위안(약 9천518억원)이다.
2016년 설립된 유니트리는 지난해 매출이 17억1천만위안(약 3천87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5% 증가했고, 순이익은 2억8천760만위안(약 651억원)으로 204% 늘었다. 중국 피지컬 AI 업계에서 수익을 내는 몇 안 되는 기업으로, 지난해 5천500여대를 출하해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 점유율 32.4%를 기록했다. 다만 휴머노이드 로봇 평균 판매가는 지난해 1∼9월 16만7천600위안으로 전년 대비 36%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 28일 외국산 첨단 로봇 수입 금지령을 발표하면서 유니트리의 해외 시장 확대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니트리는 IPO 문건에서 미국의 신규 관세나 제재가 해외 성장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향후 출시될 모델이 FCC 승인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편 중국 로봇 산업에 자금이 몰리면서 애지봇의 홍콩 상장 준비, 딥로보틱스와 러쥐로보틱스의 상하이·선전 증시 상장 신청 소식도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