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태풍 비상…푸젠 9만8900명 대피
핵심 요약
태풍 돌핀이 9일 저녁부터 10일 새벽 사이 저장성과 푸젠성 사이 연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푸젠성 주민 9만8900명이 대피했고 항공·철도·여객선 운항과 관광시설 운영이 잇따라 중단됐다. 저장성 일부에는 250∼500㎜의 폭우가 예상돼 홍수와 산사태 등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13호 태풍 ‘돌핀’이 9일 오후 저장성 원저우 동쪽 해상에서 시속 20∼25㎞로 서진하며 중국 동부 연안에 접근하고 있다. 상륙 예상 시점은 이날 저녁부터 10일 새벽 사이이며, 예상 지점은 저장성과 푸젠성 사이 해안이다. 중국 기상당국은 이날 오전 태풍 경보를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로 높였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든 푸젠성에서는 8일 오후 6시까지 주민 9만8900명이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해상 공사 현장은 작업을 모두 멈췄고 연안 여객선 항로도 운항을 중단했다. 저장성 닝보 리서 국제공항은 10일까지 모든 항공편을 띄우지 않기로 했으며, 푸젠성과 저장성을 오가는 일부 여객열차도 같은 날까지 운행이 중단된다.
돌핀의 영향으로 10일 오후까지 저장성과 상하이, 푸젠성, 장쑤성, 안후이성, 장시성 등에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저장성 일부 지역에는 강수량이 250∼500㎜에 이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상하이의 주요 관광시설도 대응에 들어가 레고랜드 리조트는 9일 오후 6시부터, 디즈니 리조트는 같은 날 오후 9시부터 운영을 멈춘다.
돌핀은 중국 동부 연안에 상륙한 뒤 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점차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상륙 전후 강풍과 집중호우가 이어질 수 있어 홍수와 산사태 등 추가 피해 가능성이 남아 있다. 당국은 주민 대피와 함께 해상·항공·철도 교통을 통제하고, 폭우가 예고된 여러 지역의 피해 예방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