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란, 희토류 탐사·가공 연구 손잡는다
핵심 요약
중국과 이란이 희토류 탐사·가공을 포함한 공동 과학 워크숍을 추진한다. 이란 중부 약 7000㎢에서 희토류 매장 가능성을 나타내는 징후가 확인됐다. 이란의 채굴·가공 역량은 초기 단계여서 산업적 생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중국과 이란이 희토류 탐사와 가공 분야의 과학기술 협력을 확대한다. 중국 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는 지난 10일 이란 국가과학재단과 공동 워크숍을 추진하는 사업을 공개하고, ‘희토류 원소의 탐사와 가공’을 올해 양국이 함께 다룰 5대 협력 분야 가운데 하나로 정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끝나지 않은 시점에 추진되는 협력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 측은 워크숍 한 차례마다 회의 개최와 숙박, 중국 내 이동 등에 필요한 비용으로 3만 위안, 약 620만원을 지원한다. 이란 국가과학재단은 자국 참가자들의 국제선 이동 비용을 부담하고, 이란을 찾는 중국 연구진의 숙박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양국은 이 같은 역할 분담을 토대로 희토류 자원 탐사와 가공에 관한 연구 교류를 구체화하게 된다.
희토류는 독특한 자기적·전자적 특성을 지닌 17개 원소를 아우르는 말로, 미사일과 전투기, 레이더를 비롯한 첨단 무기와 전자장비 생산에 필요한 전략 자원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하고 글로벌 채굴·가공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관련 기술의 국외 이전 통제를 강화했으며,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 무역전쟁에 나서자 희토류 수출 통제로 대응했다.
이란의 희토류 매장 규모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철광석과 인산염 지층이 넓게 분포해 상당한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월 진행된 분석에서는 이란 중부 약 7000㎢ 지역에서 희토류 매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징후가 확인됐다. 다만 현지의 채굴·가공 역량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산업적 규모의 생산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