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계약 원가 검증 강화해 4억200만원 아껴
핵심 요약
서울 중구가 상반기 174건, 131억25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심사해 4억200만원을 절감했다. 절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었고 절감률은 3.06%로 높아졌다. 전문인력과 시장가격 조사를 활용한 정밀 심사로 사업 초기의 예산 낭비 방지를 강화한다.

서울 중구가 올해 상반기 사업 발주에 앞서 공사·용역·물품 계약 174건의 원가와 설계를 심사해 4억200만원의 예산을 줄였다. 심사 대상 계약은 모두 131억2500만원 규모다. 지난해 상반기 2억6500만원이었던 절감액은 52% 증가했고, 절감률도 1.73%에서 3.06%로 상승했다.
분야별 절감액은 공사 41건에서 1억9000만원, 용역 64건에서 4100만원, 물품 69건에서 1억7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물품 분야의 절감률은 7.49%로, 지난해보다 4.22%포인트 높아졌다. 구는 공사 설계원가와 자재 단가, 물량 산출이 적정한지 확인하고 물품 구매 과정에서는 시장가격을 직접 조사해 누락된 항목까지 점검했다.
중구는 지난해 계약심사를 전담하는 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해 심사의 전문성을 보강했다. 계약심사는 일정 규모의 공사와 용역, 물품 계약을 발주하기 전에 설계와 원가의 적정성을 살피는 제도다. 과도하게 편성된 예산은 줄이는 한편 사업에 필요한 항목이 빠졌을 때는 이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는 계약심사와 함께 사업 발주나 정책 결정 전에 행정절차와 사업 내용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일상감사도 시행하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두 제도를 통해 예산 낭비를 사전에 차단하고 행정 신뢰를 높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도 사업 초기부터 세부 내용을 점검해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고 건전한 재정 운영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