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23년 거래 기록 AI 검색 기반으로 재편
핵심 요약
중고나라가 23년간 축적한 거래 정보를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구조화한다. 업무 단계별 AI 에이전트 도입으로 정책 작성과 개발 과정의 생산성을 높인다. 플러터 기반 앱을 네이티브 앱으로 전환하고 서비스 아키텍처를 재설계한다.
중고나라가 23년간 축적한 전국 단위 중고거래 정보를 인공지능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재구성한다. 지난 6월 취임한 공자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다양한 연령대와 상품군에서 쌓인 거래 기록을 기술 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검색과 추천을 비롯한 이용자 경험 개선에 연결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 프로젝트인 ‘AI 레디 데이터’는 이용자가 문장으로 작성한 비정형 상품 정보를 표준화하고 구조화하는 작업이다. 상품 제목과 설명에 흩어진 모델명, 저장용량, 색상, 사용기간, 상품 상태 등을 개별 항목으로 정리해 AI와 검색엔진이 읽을 수 있도록 만든다. 이 체계가 마련되면 자연어로 검색해도 조건에 맞는 상품을 더 정확하게 찾을 수 있다.
중고나라는 2003년 네이버 카페에서 출발해 2013년 법인으로 전환했으며, 현재 앱과 웹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자기기부터 취미·육아용품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거래 데이터가 누적됐다. 공 CTO는 지난해 웹개발팀장으로 합류한 뒤 약 1년 만에 기술 조직을 맡았다. 1985년생인 그는 향후 1~2년을 데이터 자산이 실제 서비스 차별화로 이어지는 시기로 보고 있다.
내부 업무에는 단계별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AI 네이티브’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기획, 정책 수립, 개발 명세, 품질검증, 배포에 표준화된 에이전트를 적용하며, 첫 사례인 ‘폴리시 에이전트’는 기존 정책을 학습해 정책서 초안을 작성한다. 신규 쿠폰 등을 기획할 때 1~2일 걸리던 정책 확인과 문서 작성 시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플러터 기반 앱을 안드로이드·iOS 네이티브 앱으로 전환하고, 누적된 레거시를 정리해 아키텍처도 새로 설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