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앞둔 공화당, 안보·경제 우위 흔들
핵심 요약
공화당의 전통적 강점인 국가 안보 분야에서 민주당과의 지지 격차가 사실상 사라졌다. 경제 분야에서는 두 조사 모두 민주당이 공화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전쟁 대응과 관세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의 부담으로 떠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대응과 글로벌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부정적 평가가 확산하면서 공화당의 전통적 강점인 국가 안보와 경제 분야의 지지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두 분야 모두 공화당과 대등하거나 앞서는 결과가 나타나 공화당 내부의 위기감도 커질 전망이다.
지난 6일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 전쟁·해외 분쟁·테러에 더 나은 접근법을 가진 정당으로 민주당을 선택한 응답자는 37%, 공화당을 고른 응답자는 36%였다. 오차 범위 안의 사실상 동률이지만, 2024년 12월 같은 질문이 도입된 뒤 민주당이 처음 앞섰다. 당시 공화당의 우위는 11%포인트였으나 약 1년 8개월 만에 구도가 역전됐다.
폭스뉴스가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조사에서도 국가 안보 분야 선호도는 공화당 50%, 민주당 48%로 좁혀졌다. 이란 전쟁 발발 전인 지난 1월 공화당이 12%포인트 앞섰던 것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경제 분야에서는 민주당이 54%로 공화당 45%를 9%포인트 앞섰고,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도 민주당 37%, 공화당 36%로 민주당이 근소한 우위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교육과 의료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평가를 받아온 반면, 국가 안보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을 일으켰을 때도 공화당 우위가 유지된 분야였다. 이번 조사 흐름은 이란 전쟁 처리와 관세 부과를 주도한 트럼프 대통령이 정책의 정치적 파장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안보 격차가 사라지고 경제 주도권까지 민주당으로 기운 결과는 중간선거를 준비하는 공화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