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스, 라스베이거스서 유료 무인택시 가동
핵심 요약
죽스가 오는 10일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완전자율주행 전용 무인택시의 유료 영업을 시작한다. 요금은 기본 가격에 거리와 시간을 반영하며, 규제 면제는 2년간 최대 2천500대로 제한된다. 다른 도시로 상업 서비스를 넓히려면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추가 승인이 필요하다.
아마존의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가 오는 10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무인택시 유료 영업에 들어간다. 지난해 9월 시작한 무료 운행을 상업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으로, 미국에서 운전자가 조작할 장치 자체를 없앤 완전자율주행 전용 차량의 첫 상용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죽스는 알파벳의 웨이모와 로보택시 시장에서 경쟁하게 된다.
죽스 차량에는 운전대와 브레이크 페달을 비롯한 수동 조작장치가 없다. 승용차를 개조하는 방식과 달리 처음부터 무인 운행을 전제로 제작됐으며, 토스터를 닮은 마차형 차체 안에서 승객 4명이 서로 마주 보고 앉는다. 요금은 기본 가격에 운행 거리와 시간을 반영해 산정한다. 공항을 오가거나 스피어와 T-모바일 아레나에서 대규모 행사가 열릴 때는 추가 요금이 붙을 수 있다. 기본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우버의 ‘컴포트’ 서비스와 비슷한 수준을 목표로 정했다.
유료 운행의 길은 지난 7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운전자 통제를 의무화한 규정에서 죽스를 면제하면서 열렸다. 다만 허용 범위는 2년 동안 최대 2천500대로 제한된 임시 예외 조치다. 중대한 안전 문제가 확인되면 당국이 이를 철회할 수 있다. 죽스는 샌프란시스코와 오스틴, 마이애미에서도 차량을 운행하고 있으나 당분간 이들 지역에서는 무료 서비스만 유지한다. 라스베이거스 밖에서 유료 사업을 하려면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추가 승인이 필요하다.
죽스는 상업 서비스 확대를 위해 여러 주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규제 환경의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지난 2월 뉴욕주 일부 지역에 상업용 로보택시를 허용하는 방안을 철회했고, 뉴욕시는 3월 웨이모의 허가를 연장하지 않아 시험 운행을 끝냈다. 2014년 자율주행 전기차와 차량 공유 앱 개발을 목표로 출범한 죽스는 2020년 아마존에 인수됐으며, 같은 해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큐브형 로보택시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