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4일제 전망과 엇갈린 AI 개발 현장
핵심 요약
AI 개발 현장에서 일부 직원의 근무시간이 일주일 최대 90시간에 이르렀다. 오픈AI 전직 직원은 재직 당시 주 70시간 이상 일하며 긴급회의와 주말 근무를 경험했다. 주 4일제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전망과 실제 개발 조직의 노동환경 사이에 간극이 확인됐다.
인공지능이 업무를 대신해 노동시간을 줄일 것이라는 기술 기업들의 전망과 달리, AI 개발 현장에서는 주 70시간을 넘나드는 장시간 근무가 이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신제품이나 기능 공개를 앞둔 집중 개발 기간에는 일부 직원의 근무시간이 7일간 최대 90시간에 이르렀다.
지난해 오픈AI를 떠난 전직 기술 직원은 재직 당시 주 70시간 이상 일했으며, 회사가 기업들에 제안한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 근무제는 내부에서 시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근무 과정에서는 긴급회의와 주말 업무가 빈번했고, 동료들이 갑작스럽게 해고되는 경쟁적인 평가 문화도 경험했다.
이 직원은 현재 몸담은 AI 스타트업에서도 평소 주당 50~60시간가량 근무한다고 설명했다. 신제품이나 기능 출시가 임박한 이른바 ‘스프린트’에 들어가면 업무시간은 더 늘어난다. 오픈AI와 앤스로픽에서는 이런 집중 근무가 수주 동안 계속되는 사례도 있었고, 일부 구성원은 일주일 내내 일하며 최대 90시간을 채우기도 했다.
기술 기업들이 내놓은 기존 전망과 실제 개발 조직의 근무 방식 사이에는 뚜렷한 간극이 확인된다. 구글의 한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4년 전 AI를 통해 2025년까지 주 4일 근무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고, 오픈AI도 올해 기업들에 임금 삭감 없는 주 4일제 시험을 제안했다. 그러나 AI를 직접 개발하고 활용하는 직원들의 사례에서는 노동시간 단축과 반대되는 현실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