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선관위 입력 기록 전면 수사 촉구
핵심 요약
주진우 의원은 세 차례 선거의 117개 투표구에서 실제 시각보다 앞선 집계 입력 정황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대선과 총선의 구체적인 조기 입력 사례와 0명 고정·동일 수치 기재 사례가 공개됐다. 국민의힘은 수사 확대와 강제수사, 특검 및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산 로그를 자체 조사한 결과, 실제 집계 시각보다 앞서 투표자 수가 입력된 정황이 지방선거 47곳과 지난해 대통령선거 26곳, 2024년 총선 44곳 등 모두 117곳에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수사 범위를 대선과 총선까지 넓히고 특검과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 의원이 공개한 조사 내용에는 지난해 대선 당시 서울 중구 중림동 1·2·3 투표구의 오후 4시 기준 투표율 자료가 오후 2시 30분께 입력된 사례가 포함됐다. 2024년 총선에서는 충북 청주 남일면 1·2 투표구의 오후 6시 자료가 오후 4시 30분께 기록된 것으로 조사됐다.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투표자 수가 0명으로 유지되거나 서로 다른 투표소에 같은 수치가 적힌 사례도 다수 발견됐다는 게 주 의원의 설명이다.
주 의원은 이 같은 기록을 실제 시각보다 미래의 집계값을 먼저 넣었다는 의미로 ‘타임머신 조작 입력’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현장 집계와 보고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류라는 선관위의 기존 설명만으로는 여러 선거에서 나타난 입력 사례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투표율 허위 입력을 득표수 조작과 연결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자 선동이라는 윤상현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장의 입장에도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합동수사본부의 조사 대상을 지방선거에 한정해서는 안 된다며 최근 총선·대선·지방선거의 시간대별 입력 및 수정 기록을 전수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사 범위로 서버 접속 로그와 내부 메신저, 지시·보고 문건도 제시했다. 주 의원은 즉각적인 강제수사를 요구했고, 최 수석대변인은 출범할 선관위 특검이 해당 의혹을 핵심 수사 대상으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