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야청’ 발언에 당권 주자들 비판 확산
핵심 요약
이성윤 후보의 ‘주석야청’ 표현을 놓고 임미애·송영길 후보가 당원 비하라며 비판했다. 임 후보는 아픈 역사에서 나온 말을 호남 당원들의 선택에 빗댄 점을 문제 삼고 사과를 요구했다. 송 후보는 이 후보의 역사의식과 당원 인식을 지적하며 투표를 통한 심판을 촉구했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호남 민심을 ‘주석야청’이라고 표현한 일을 두고 당내 비판이 이어졌다. 임미애 최고위원 후보는 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표현을 호남 당원에 대한 비하로 규정하고, 이 후보에게 발언을 즉시 중단한 뒤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송영길 당대표 후보도 같은 날 이 후보의 글을 공유하며 당원들이 투표로 판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임 후보는 ‘주석야청’이 낮에는 대한민국, 밤에는 공산당에 속해야 했던 아픈 역사에서 나온 말이라는 점을 거론했다. 이를 현재 호남 당원들의 선택에 빗대는 것이 적절하냐고 따지면서, 당원들이 생존을 위해 낮에는 김민석 후보를 지지하고 밤에는 정청래 후보를 지지하는 상황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누가 폭력이고 권력인지 묻고, 당원을 전당대회의 들러리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논란은 이 후보가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주석야청, 호남의 민심입니다’라는 짧은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임 후보는 앞서 정청래 후보가 ‘영남의 깨시민들이 호남으로 간다’고 말한 점도 함께 문제 삼았다. 정 후보가 호남 당원을 아직 깨이지 않은 사람처럼 다룬 데 이어 이 후보가 더 나아간 표현을 내놓았다는 것이 임 후보의 주장이다.
임 후보는 당원주권을 내세우면서 정작 당원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라고 지적하고, 이런 후보가 이재명 정부를 어떻게 뒷받침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송 후보는 이 후보가 역사의식 없이 당원을 동원 대상이나 표를 주는 기계처럼 여기며 발언했다고 비판했다. 또 최고위원을 지낸 뒤 다시 출마한 후보의 인식 수준이 한심하고 참혹하다며 당원들의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