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이모' 수사 확대…키·입짧은햇님 소환
핵심 요약
경찰이 불법 의료시술 의혹과 관련해 키와 입짧은햇님을 지난달 소환 조사했다. 수사팀은 두 사람이 이씨의 무면허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두 사람은 이씨를 의사로 알았다는 입장을 밝히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서울 강남경찰서가 유명인들을 상대로 한 불법 의료행위 의혹과 관련해 샤이니 멤버 키(본명 김기범)와 유튜버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을 지난달 조사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지난달 초부터 차례로 불러 비의료인 이모씨에게 시술받은 경위와 당시 이씨의 자격을 어떻게 인식했는지 확인했다.
이씨는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오피스텔과 차량 등에서 방송인 박나래를 비롯한 유명인에게 수액 주사를 놓고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등 의료시술을 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를 직접 찾아가 진료한 행적이 알려지면서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렸다.
경찰은 지난해 말부터 박나래와 키 등 연예인이 이씨의 불법 시술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수사했다. 올해 초에는 이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지난 5월 박나래를 소환했다. 이후 키와 입짧은햇님을 조사하며 이씨가 의료인이 아니라는 점을 알고도 시술을 받았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현행법상 면허나 자격 없이 의료행위를 한 시술자는 처벌 대상이 된다. 시술을 받은 사람도 법 위반 사실을 인식한 상태에서 의료행위를 적극적으로 요청했다면 공범으로 처벌될 가능성이 있다. 키와 입짧은햇님은 이씨에게 진료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의사로 알고 있었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지난해 말 각각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