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지연 항의하다 소총 겨눈 30대 체포
핵심 요약
미국 켄터키주의 한 KFC에서 주문 지연에 항의하던 33세 여성이 직원을 소총으로 위협한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매장 보안 영상과 보디캠 영상을 토대로 신원을 확인하고 1급 무모한 위험 행위 혐의를 적용했다. 음식 서비스 불만이 폭행과 협박으로 번지는 사건이 이어지면서 종업원과 매장 이용객의 안전 문제가 부각됐다.
지난 7월 28일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의 한 KFC 매장에서 주문 지연에 불만을 품은 나이다 로만(33)이 직원을 소총으로 위협한 혐의로 체포됐다. 로만은 드라이브스루에서 음식이 늦게 나온다는 이유로 직원들과 언쟁을 벌인 뒤 AR-15 계열 소총을 꺼내 직원에게 겨눈 혐의를 받고 있다.
로만은 말다툼이 벌어진 드라이브스루를 벗어나 차량을 몰고 매장 주변을 돌아 주차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차 안에 있던 총기를 꺼내 직원을 향해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 경찰은 매장 보안 영상과 교통 단속 과정에서 촬영된 보디캠 영상을 대조해 로만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1급 무모한 위험 행위 혐의를 적용했다.
음식이나 매장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폭력으로 번진 사례는 앞서도 이어졌다. 2023년 12월 미국 오하이오주 파르마에서는 종업원 얼굴에 음식 그릇을 던진 여성이 징역 1개월과 패스트푸드점 의무 근무 60일, 보호관찰 2년을 선고받았다. 국내에서도 2025년 6월 배달된 떡볶이의 양에 항의하던 고객이 업주 얼굴에 음식을 던진 사건이 공론화됐다.
올해 4월에는 국내 버거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음료 리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직원을 폭행하고 기물을 파손한 사건이 발생했다. 7월에는 광주의 한 술집에서 감자튀김 환불을 요구하던 손님이 업주의 멱살을 잡고 협박한 일이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주문 지연을 둘러싼 언쟁이 총기를 동원한 위협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서비스 종사자의 신체 안전과 매장 내 비상 대응 문제를 다시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