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해상서 보트 사고 속출…안전수칙 비상
핵심 요약
주말 동안 인천과 여수 등에서 모터보트 전복·침수·표류 사고가 잇따라 2명이 숨졌다. 지난해 수상레저기구 사고 639건 가운데 모터보트 사고는 565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출항 전 기상과 장비를 점검하고 구명조끼 착용과 사고 위치 신고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지난 주말 인천과 여수, 보령 등에서 모터보트 전복·침수·표류 사고가 잇따랐다. 인천 앞바다에서는 낚시객 3명이 연락 두절 약 11시간 만에 모두 구조됐지만, 여수 오동도 인근에서 뒤집힌 관광용 모터보트에서는 2명이 숨졌다. 지난해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639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모터보트 사고가 565건을 차지했다.
인천 사고는 9일 낮 12시30분께 왕산해수욕장을 출항한 0.28t급 모터보트에서 발생했다. 20~30대 남성 3명은 오후 7시10분께 가족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뒤 연락이 끊겼고, 해경은 10일 오전 6시12분께 옹진군 자월면 초지도 인근에서 이들을 발견했다. 세 사람은 구명조끼를 입고 전복된 선체에 매달려 있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강한 파도로 배 안에 물이 들어왔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8일 오전 여수 오동도 인근에서는 선장과 가족 관광객 4명이 탄 1t급 모터보트가 전복됐다. 탑승자 전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했으나 선장은 병원 이송 뒤 숨졌고, 실종됐던 1명도 오후 5시32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기상특보가 발효되거나 출항이 금지된 상황은 아니었으며 너울성 파도 가능성이 제기됐다. 같은 날 보령 대천항에서는 침수된 레저보트의 낚시객 2명이 구조됐고, 당진 난지도에서는 3명이 탄 모터보트가 시동이 꺼져 표류하다 구조됐다. 9일 부산 다대포에서는 고무보트를 탄 10대가 강풍에 밀려 표류했다.
최근 5년간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2021년 597건, 2022년 639건, 2023년 595건, 2024년 637건, 2025년 639건으로 매년 수백 건이 발생했다. 모터보트 비중은 해마다 전체의 87%를 넘었고, 지난해에는 세일링 요트 52건과 고무보트·수상오토바이·카약 등 기타 기구 22건도 집계됐다. 출항 전 기상과 해상 상태, 엔진·연료·조타·통신·구명 장비를 점검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사고 때는 119에 위치를 알리고, 전복·표류 시 부력 물체나 선체를 붙잡아 체온을 유지하며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