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보완 폭에 5년 세수 전망 흔들
핵심 요약
종부세 보완 요구가 이어지면서 5년간 3조4430억원인 세수 증가 전망이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종부세 증가분은 2조1815억원으로 전체 세수 효과의 63.4%를 차지한다. 감세 항목 조정과 주가 누르기 방지책 강화 효과를 함께 반영해 최종 세수를 다시 산정할 전망이다.
정부가 2026년 세제개편안의 종합부동산세 조정을 다시 들여다보면서 향후 5년간 3조4430억원으로 잡은 세수 증가 전망도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종부세에서 예상한 증가액은 2조1815억원으로 전체의 63.4%를 차지한다. 세 부담 완화를 요구하는 의견이 최종안에 폭넓게 반영되면 당초 추계한 세수 효과는 축소될 수 있다.
개편안은 거주 1세대 1주택자의 기본공제를 공시가격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되 비거주 1주택자에는 9억원을 적용한다. 공시가격 14억원 주택의 경우 거주자는 기존 60만원이던 세 부담이 없어지지만, 비거주자는 세액공제 전 185만원을 내게 된다. 시세 약 17억1000만원 초과∼20억원 이하 아파트는 거주 요건을 충족하면 과세 대상에서 빠진다.
종부세 입법예고가 시작된 지난 4일부터 12일 오후 2시20분까지 국민참여입법센터에는 5375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해외 파견과 가족 돌봄 등 불가피한 비거주 사유를 넓게 인정하고, 실거주 1주택자의 공정시장가액비율과 세율 인상 폭을 낮춰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부부 공동명의 기본공제 확대와 고령자·소형 임대주택 보유자 부담 완화, 세부담 상한을 150%에서 200%로 높이는 방안의 재검토도 제기됐다.
농어촌특별세를 뺀 추계에서 종부세 세수 증가는 약 2조2000억원이며, 개인 주택분 약 1조2000억원과 법인 주택분 약 4000억원, 토지분 약 5000억원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20일까지 의견을 받은 뒤 다음 달 3일 이전 정기국회에 정부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거주·비거주 차등 과세와 ISA 등 감세 항목의 수정은 세수를 낮출 수 있지만, 주가 누르기 방지책이 강화되면 상속·증여세는 늘어날 수 있어 최종 세수 효과는 개편안 확정 뒤 다시 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