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연대, 김장·몽골 의료봉사로 확장
핵심 요약
국제종교연합이 정기총회를 열고 하반기와 내년도 국내외 봉사·평화 사업을 확정했다. 12월 부산에서 김치 1만 포기를 담가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연탄나눔과 왕진 봉사도 진행한다. 내년 5월 몽골 의료봉사와 함께 유기농 비료 지원 및 농업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성직자들이 참여하는 사단법인 국제종교연합이 지난 8일 부산 동래구 안락성당에서 제8회 정기총회이자 제2회 정기회의를 열고 국내외 봉사·평화 사업 일정을 확정했다. 정여 스님과 임영문 목사, 신요안 신부, 정근 운영위원장 등 임원진은 상반기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종교 간 상생과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고문인 김계춘 도미니코 신부의 96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올해 하반기 핵심 사업은 12월 5일 부산시청 뒤 등대광장에서 열리는 사랑나눔 김장행사다. 국제종교연합과 그린닥터스, 온병원, 금정산 범어사가 김치 1만 포기를 담가 부산지역 홀몸어르신과 취약계층, 불우이웃에게 전달한다. 회원과 그린닥터스 봉사단, 범어사 신도들도 현장에 참여한다. 9월 21일에는 국내 최초로 민간위탁 운영되는 울주군립 울주병원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11월 연탄나눔·왕진 봉사와 12월 25일 성탄절 예배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종교연합은 지난해와 올해 인도 아삼주에 책 2만 권을 보내고 의료봉사를 진행했으며, 러시아 크라스키노에서도 의료봉사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에는 6·25전쟁 추모를 위한 UN평화공원 참배와 6월 초 러시아 연해주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이 같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5월에는 몽골 울란바토르 등지에서 열흘 일정의 대규모 의료봉사를 벌이기로 했다. 정근 운영위원장이 총회에서 관련 계획을 보고했다.
몽골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 방안으로 농업을 장려하는 흐름에 맞춰 농사진흥 사업도 추진한다. 국내 유기농 비료 생산업체와 협력해 몽골 현지에 비료를 지원하고 농업 기술 협력을 진행하며, 조만간 몽골 정부 관련 부처와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할 계획이다. 러시아 연해주에도 유기농 비료를 활용한 농업 진흥 지원을 검토하되, 한·러 관계의 개선 흐름을 살피며 사업 내용을 구체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