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스틸 대사와 한미 난제 해법 모색
핵심 요약
미셸 스틸 신임 주한 미국대사와 한미 주요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전망이다. 한미 안보 추가 협의는 실무선에서 계속 진행 중이며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도 조율되고 있다. 외교부는 국립외교원 해킹 사태를 계기로 인력과 예산을 보강해 정보보호 체계를 강화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3일 미셸 스틸 신임 주한 미국대사와 한미 양국의 주요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틸 대사는 조만간 신임장 사본을 제출할 예정이며, 조 장관은 이 절차를 계기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스틸 대사가 워싱턴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되는 만큼, 한미 관계의 여러 어려운 사안을 풀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한미 안보 분야의 추가 협의가 늦어지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실무진 사이의 논의가 중단 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협의에 속도를 더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조 장관은 관련 절차가 조만간 진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임 미국대사와의 대화에 대한 기대와 실무 협의를 함께 언급하면서, 양국 간 현안 조율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국과의 외교 일정도 조율되고 있다.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은 가까운 시일 안에 성사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방한이 이뤄지면 한중 관계 전반을 의제로 회담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최근 북한을 방문한 왕 위원으로부터 관련 이야기도 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중 관계에 이상이 생겼다는 관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중국 측에 조속한 방한을 재촉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
국립외교원 해킹 사태를 계기로 외교부 정보시스템의 보안 수준을 대폭 높이는 작업도 추진된다. 조 장관은 강도 높은 대응책을 마련했다며 보안 업무를 담당할 인력을 보강하고 필요한 예산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해킹 공격에 뚫리지 않는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한미·한중 외교 현안의 협의를 이어가는 동시에 내부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는 후속 조치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