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 범죄, 폭력 줄고 사기·세탁 늘었다
핵심 요약
상반기 조직폭력 범죄 집중단속에서 1185명이 검거되고 225명이 구속됐다. 30대 이하가 검거 인원의 63.6%를 차지했고 사기 비중은 42.7%로 가장 높았다. 경찰은 조직범죄와 외국인 범죄를 대상으로 10월 31일까지 하반기 집중단속을 진행한다.
경찰청이 3월 9일부터 6월 30일까지 상반기 조직폭력 범죄 집중단속을 벌여 118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25명을 구속했다. 직전 단속과 비교하면 검거 인원은 9.7%, 구속 인원은 48.3% 증가했다. 검거된 조직폭력배 가운데 30대 이하는 63.6%였으며, 이들이 연루된 범죄에서는 사기가 4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통적인 폭력 범죄와 대규모 자금세탁 사건도 함께 적발됐다. 경찰은 2017년부터 다른 조직과 충돌하거나 탈퇴 조직원을 폭행하는 등 활동을 이어온 4개 조직 소속 40명을 검거해 14명을 구속했다. 또 도박사이트 계좌 등을 관리하면서 62회에 걸쳐 4828억원 규모의 범죄자금을 세탁한 조직원과 총책 등 128명을 붙잡고 6명을 구속했다.
최근 조직폭력 범죄는 세력 다툼과 같은 폭력 행위를 넘어 사기와 불법 도박, 마약, 자금세탁 등 수익성이 큰 범죄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양상을 보였다. 경찰은 조직폭력배가 사기·불법 도박·마약·자금세탁 범죄에 개입하는 구조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조직범죄와 민생범죄를 대상으로 하반기 집중단속도 진행한다.
외국인 범죄 단속도 강화된다. 상반기 외국인 피의자는 1만813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만6616명보다 9.1% 늘었다. 절도는 921명에서 1189명으로 29.1%, 폭력·상해는 256명에서 323명으로 26.2% 증가했다. 경찰은 상반기 외국인 조직범죄 4개 조직에서 641명을 검거하고 133명을 구속했으며, 하반기에는 마약류와 불법체류 연계 범죄 단속을 확대하고 익명 신고와 통보의무 면제제도를 활용해 피해자 보호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