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전 대표, 폭행 사과하며 판권 경쟁 배후설 제기
핵심 요약
조성환 전 대표가 폭행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판권 경쟁과 연관된 사건 유도 의혹을 제기했다. 데커스의 총판 계약 해지 효력은 중재 기구 결정으로 중단된 상태다. 조 전 대표는 최초 보도 매체와 제보자를 상대로 민사·형사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러닝 브랜드 호카의 국내 공식 수입사 조이웍스를 이끌었던 조성환 전 대표가 폭행 논란 이후 약 반년 만에 공개석상에 나섰다. 조 전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인 자격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폭행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도, 국내 판권을 빼앗으려는 세력이 경쟁업체와 내부 조력자를 이용해 사건을 유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폐교회 건물로 경쟁업체 대표와 직원을 불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논란이 확산한 뒤 사과문을 내고 대표직에서 물러났으며, 호카를 보유한 데커스는 총판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계약 해지의 효력은 현재 중재 기구 결정으로 중단돼 있다. 폭행 피해자 측은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이날 기자회견에 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조 전 대표는 피해자들이 힘없는 하청업체 관계자가 아니라 거래가 끝난 경쟁업체 측이라고 반박했다. 퇴직한 직원들이 세운 업체와 거래를 이어오다 내부 정보 활용 정황을 포착해 사건 발생 10개월 전에 관계를 종료했다는 설명이다. 이후 조이웍스를 떠난 무역 담당자를 통해 기존 거래 브랜드에 수입업체 교체를 타진하고 회사를 비방한 정황도 있었다고 밝혔다. 폭행 당시에는 가족 관련 험담과 자극적인 언행이 이어져 감정을 억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가운데 한 명과 동업했다는 A씨도 회견에 참석해 피해자들이 만나러 가기 전 몇 대 맞고 끝내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이를 폭행 유도 정황으로 해석하고 배후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이웍스가 2023년부터 브랜드 계약을 지키기 위해 대기업과 경쟁해 왔다며 데커스 본사에 공정한 판단과 직원 보호를 요청했다. 최초 보도 매체와 제보자를 상대로는 민사·형사상 법적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