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약진에 HJ중공업 상반기 수익성 껑충
핵심 요약
HJ중공업의 2026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8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배 이상 증가했다. 친환경 컨테이너선과 특수선 사업을 앞세운 조선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건설 부문도 흑자를 유지한 가운데 회사는 선별 수주와 공정 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다.
HJ중공업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713억원, 영업이익 89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9178억원과 영업이익 108억원에 견줘 각각 38.5%, 8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당기순이익도 881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났다.
실적 상승은 조선 부문이 주도했다. 친환경·고부가가치 컨테이너선 건조가 본격화되고 방산을 포함한 특수선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조선 매출은 전년 동기 3866억원보다 75.5% 증가한 6786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선 영업이익은 817억원으로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건설 부문은 매출 5844억원과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HJ중공업은 수익성을 중시하는 선별 수주와 공정 효율화, 원가 절감을 추진해 왔다. 2025년 1월에는 유럽 선주사로부터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8척을 약 1조2000억원에 수주했고, 조선과 건설을 합친 연간 수주액은 창사 이래 최대인 4조6900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수주 잔량은 9조3000억원까지 늘었다. 앞서 2023년에는 해경 3000톤급 경비함과 신형 고속정, 독도함 성능개량 사업 등 특수선 일감을 확보했다.
건설 부문은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에도 공공공사와 주택·토목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하며 흑자 흐름을 유지했다. 회사는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수주 원칙과 공정·위험 관리를 이어가고, 신분당선과 GTX 등 대형 국책사업과 정비사업을 수행해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조선 부문의 고부가가치 선박 및 특수선 사업과 건설 부문의 안정적인 사업 수행이 향후 성장세 지속의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