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윤리위 재구성 요구…지도부는 적법 판단
핵심 요약
조경태 의원이 윤민우 중앙윤리위원장의 사퇴와 윤리위 재구성을 요구했다. 한동훈 의원 징계 정보가 외부와 공유됐다면 제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는 외부 자문을 금지한 규정이 없다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민우 중앙윤리위원장의 사퇴와 중앙윤리위원회 해산을 요구했다. 징계 관련 정보가 외부인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을 근거로 윤리위가 공정성과 비밀유지 원칙을 잃었다고 비판하며, 당대표와 지도부로부터 독립된 인사들로 위원회를 새로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우종환 윤리위 부위원장이 제기한 문제를 들어 한동훈 의원 등 징계 대상자 명단과 징계 내용, 결정문, 보도자료가 외부인과 공유되고 협의됐다는 정황이 사실이라면 한 의원 제명은 위법하고 부당하다고 밝혔다. 외부 인사가 장동혁 대표 측 인사인지 묻는 질문에는 장 대표 본인일 가능성도 언급하며 당무감사위원회의 신속하고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다.
조 의원은 징계 자료를 외부와 나누거나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한 인물이 있는지 당무감사위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자신을 대상으로 시작된 징계 절차는 정당성을 잃은 표적 징계이자 정치 보복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현재 윤리위가 위원장의 독단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기존 조직의 해산과 독립적인 인적 구성을 거듭 제안했다.
당 지도부의 판단은 달랐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당헌·당규에 윤리위가 결정 과정에서 외부 자문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이 없어 현재 제기된 사안을 기밀 유출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이 실제로 외부 전문가와 협의했는지는 지도부 차원에서 확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절차상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윤리위는 오는 7일 회의를 열어 조경태·권영진·진종오 의원의 징계 수위를 계속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