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북한군 최대 5만명 러시아 추가 투입 전망
핵심 요약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 3만∼5만명이 러시아에 추가 배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은 현대전 경험과 군사 수단, 관련 면허를 러시아로부터 확보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는 한국에 방공 체계와 무인기 분야의 협력을 요청하고 외교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 3만∼5만명을 추가로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9일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공개한 인터뷰 발언에서 북한 인력이 러시아 영토에 계속 나타나고 있으며, 현재 대규모 병력 배치 결정이 내려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들어오는 북한 인원의 규모가 처음에는 수백명으로 거론되다가 수천명으로 늘었고, 이제는 3만∼5만명 수준의 배치가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러시아에서 현대전 경험을 쌓는 한편 각종 군사 수단을 확보하고, 러시아로부터 관련 면허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의 러시아 지원은 양국 정상이 군사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뒤 본격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24년 6월 상호방위 조항을 담은 협정을 체결했다. 이후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쿠르스크 지역에 전투병과 군 공병 약 2만명을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협력이 더 긴밀해져야 한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우크라이나가 한국에 기대하는 지원 분야로 방공 체계와 무인기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한국에는 헌법상 법적 제약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지만 협력을 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양국 외교 당국 간 접촉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