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9월 총선 후 50만명 동원…북한군 3만 추가 파병"
핵심 요약
젤렌스키 대통령, 러시아가 9월 총선 후 30만~50만명 동원할 것이라고 주장. 북한군 3만명 추가 파병 및 이란·중국의 협력 가능성도 제기. 영국 총리와 회담에서 방공 지원 및 전자전 시스템 기술 이전 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오는 9월 하원 선거 이후 30만∼50만명 규모의 대규모 동원령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27일 영국 스카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멈출 의사가 없다며 정보기관 보고를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여론을 의식해 동원 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동원한 신병을 제대로 훈련할 시간이 없어 많은 인명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북한이 러시아에 군인 3만명을 추가로 파병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지난 25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6월부터 러시아 보로네시 지역에서 북한군 수용 준비가 진행됐으며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대도 추가로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썼다. 크렘린궁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논평을 거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국 남부 포츠머스의 항공모함 HMS 퀸엘리자베스에서 앤디 버넘 영국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버넘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외국 정상을 맞이했으며, 회담 후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 보호를 위한 방공 지원을 추가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러시아 방공망을 교란하는 전자전 시스템 '스톤 클록'의 지식재산권을 우크라이나에 공유해 대량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북한 외에도 이란이 러시아에 미사일을 보내고 중국이 위성 및 기술 분야에서 러시아와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버넘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100% 지지와 기존 약속의 전면적 이행을 강조하며 이번 회담이 우연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번 동원령 및 추가 파병 주장은 전쟁 장기화와 국제 정세의 복잡성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