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우주센터 유치전, 고흥·제주 해상 맞대결
핵심 요약
제2우주센터 공모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신청했다. 전남광주는 고흥을, 제주는 서귀포 중문 인근 해상을 후보지로 제시했다. 기본요건과 운용·입지 여건 등을 평가한 최종 결과는 10월 발표된다.
재사용 발사체 운용에 대비한 제2우주센터 건립 후보지 경쟁이 전남 고흥과 제주 서귀포 해상 구도로 압축됐다. 우주항공청은 6월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한 건립지 공모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신청서를 냈다고 9일 밝혔다. 최종 건립지는 후보지 심사와 종합 평가를 거쳐 오는 10월 결정된다.
제2우주센터는 2028년부터 2034년까지 7년에 걸쳐 조성된다. 센터에는 발사시설을 비롯해 재사용 발사체의 착륙과 정비를 담당할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은 건립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두 후보지가 공모에서 요구한 기본요건을 충족하는지 먼저 살핀 뒤 실제 평가에 포함할 대상을 확정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기존 나로우주센터가 자리한 전남 고흥을 후보지로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육상 우주센터 유치를 검토했으나 넓은 부지를 확보하기 어렵고 주민 재산권이 제한될 수 있다는 문제를 고려해 다른 방식을 택했다. 서귀포시 중문 인근 해상에서 발사체를 쏘아 올리는 방안을 신청 내용에 담았다.
심사의 첫 관문은 제주의 해상 발사 구상이 공모 기본요건에 부합하는지 여부다. 기본요건 검토를 통과한 후보지는 발사 운용성, 발사 기반시설을 구축할 수 있는 환경, 입지 조건과 지역사회 여건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고흥의 기존 우주센터 연계 구상과 제주의 해상 발사 방식이 서로 다른 조건을 제시한 가운데 선정위원회의 검토 결과가 10월 최종 발표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