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헌절 휴장, 미국발 반도체 충격 피했지만 개장 후 긴장
핵심 요약
제헌절 휴장으로 국내 증시가 미국 반도체주 급락 충격을 피했지만, 21일 개장 후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SK하이닉스 ADR이 13.69% 폭락하는 등 반도주 약세가 아시아 증시로 확산됐다. 시장은 단기 차익실현과 중국 AI 스타트업 우려를 원인으로 꼽으며 장기 성장성은 유지된다고 분석했다.

7월 17일 제헌절 휴장 덕분에 국내 증시는 미국발 반도체주 급락 충격을 직접 피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오는 21일 개장 후 이어질 하락세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K하이닉스 ADR이 13.69% 폭락하는 등 미국 반도체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고, 이는 아시아 증시로 확산돼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4.03% 하락하는 등 큰 파장을 일으켰다.
국내 증시는 제헌절 공휴일로 휴장하면서 이러한 직접적인 충격파를 비껴갔다.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제헌절이 코스피를 살렸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지만, '월요일이 더 무섭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된다. 한편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하락세가 다소 진정돼 SK하이닉스 ADR이 소폭 반등했지만, 엔비디아, AMD 등 주요 반도체 주식은 여전히 약세를 이어갔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의 장기 성장성은 변함없지만, 단기 급등한 주가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과 중국 AI 스타트업의 고성능 AI 모델 공개로 인한 미국 AI 기업 수익성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장기적 우상향을 강조하며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것이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사건은 국내 증시가 해외 시장, 특히 미국 증시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점과 휴장일이 때로는 예상치 못한 방패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휴장으로 인한 안도감은 일시적이며, 21일 개장 시 글로벌 반도체주 약세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긴장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단기 변동성 속에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최 회장의 조언이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