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시민공원 너구리 습격, 산책 시민 2명 다쳐
핵심 요약
충북 제천 시민공원에서 너구리가 시민 2명을 공격해 부상을 입혔다. 70대 여성은 손을 물렸고, 60대 여성은 도피 중 넘어져 어깨를 다쳤다. 소방 당국은 새끼를 낳은 너구리의 공격성 증가 가능성을 언급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충북 제천의 한 공원에서 너구리가 시민들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해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30일 오후 8시 51분쯤 제천시 청전동 시민공원에서 산책 중이던 시민들이 너구리의 습격을 받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A씨는 손을 물려 병원으로 이송됐고, 60대 여성 B씨는 너구리를 피해 달아나다 넘어져 어깨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너구리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은 각각 손 부위와 어깨 부위에 상해를 입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방 당국은 너구리가 인근 야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경로와 습격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소방 관계자는 이번 습격이 새끼를 낳은 너구리 개체의 공격성 증가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관계자는 "새끼를 낳은 개체라 공격성이 높아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야생동물이 새끼를 키우는 시기에는 자신의 영역을 방어하려는 본능이 강해져 사람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번 사고는 도심 공원에서 야생동물과의 조우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시민들의 안전 의식 강화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소방 당국은 너구리 출몰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방침이다. 시민들도 야간 산책 시 주변을 잘 살피고,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가까이 다가가지 말고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