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시민공원서 야생동물 잇단 습격…시 당국 포획틀 설치
핵심 요약
제천 시민공원에서 너구리로 추정되는 야생동물이 70대 시민을 공격해 병원 이송됐다. 최근 2주간 같은 공원에서 야생동물 출몰 신고가 잇따랐고, 지난 16일에도 오소리 추정 동물에 물린 사고가 있었다. 제천시는 포획 틀을 설치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충북 제천의 한 공원에서 시민들이 너구리로 추정되는 야생동물에 잇따라 공격당하는 사고가 발생해 관계 당국이 포획에 나섰다. 지난 30일 오후 8시 51분쯤 제천 시민공원에서 산책 중이던 70대 A씨가 야생동물에 손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함께 있던 60대 여성도 놀라 넘어져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동물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이번 사고는 최근 2주 사이 이 공원에서 접수된 야생동물 출몰 신고와 맞물려 있다. 앞서 지난 16일에도 같은 공원에서 시민 1명이 오소리로 추정되는 동물에게 물리는 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천시는 해당 동물을 포획하기 위해 공원에 포획 틀을 설치한 상태라고 밝혔다.
제천 시민공원은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산책 명소로, 야간에도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저녁 시간대에 발생해 주민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소방당국은 야생동물이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최근 잇따른 신고가 접수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제천시는 포획 틀 설치 외에도 공원 내 순찰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야생동물 접촉 시 접근하지 말고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포획에 성공하면 동물을 확인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역 주민들은 야간 산책 시 주의를 기울이고, 이상 동물 발견 시 즉시 신고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