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수산 38.5도…충북 곳곳 올여름 최고치
핵심 요약
제천 수산의 낮 최고기온이 38.5도를 기록해 올해 충북 최고치를 경신했다. 충북의 온열질환자는 87명으로 늘었고 1명이 숨졌으며, 충주의 공사 현장에서도 50대 작업자가 쓰러졌다. 닭과 돼지, 오리 등 가축 3만2238마리가 폭염 피해로 폐사했다.

3일 오후 충북 제천시 수산면의 낮 최고기온이 38.5도까지 치솟아 올해 충북에서 측정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오후 3시 20분 기준 관측값으로, 이틀 전 청주에서 나온 종전 최고기온 36.6도보다 1.9도 높다. 이날 도내 여러 지역의 기온도 일제히 상승하며 올해 지역별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청주는 37.6도까지 올랐고 영동과 충주는 각각 37.3도를 기록했다. 옥천·단양·괴산은 36.8도, 증평·제천·음성은 36.6도까지 상승했다. 청주와 충주, 제천을 포함한 8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으며 증평·보은·단양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청주 동부지역에서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폭염경보가 10일째 이어졌다.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올여름 충북의 온열질환자는 87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 유형별로는 열탈진 65명, 열사병 12명, 열경련 5명, 열실신 3명, 기타 2명이다. 이날 오후 2시 6분께 충주시 단월동 단월정수장 신축공사 현장에서는 50대 작업자 A씨가 작업 도중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증상을 보이며 쓰러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축산 농가의 피해도 누적됐다. 폐사한 가축은 닭 3만778마리, 돼지 746마리, 오리 714마리 등 모두 3만2238마리로 집계됐다. 도내 다수 지역에서 폭염 특보와 기록적인 고온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상당국은 에어컨과 선풍기를 이용해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하고, 충분히 물을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