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서 189편 음악영화 향연…도심형 축제로 확장
핵심 요약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9월 3일부터 8일까지 역대 최다인 189편을 선보인다. 봉준호·박찬욱 감독이 개막식에 참석하고 배우 안재홍이 공식 홍보대사를 맡는다. 경쟁 부문 개편과 상영관 확대, 도심 행사 집중, 심야 특별 프로그램 신설이 추진된다.
제2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9월 3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189편을 상영하고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편성한다. 개막식에는 봉준호·박찬욱 감독이 함께 참석하며, 공식 홍보대사인 ‘짐페이스’에는 배우 안재홍이 위촉됐다. 장항준 집행위원장은 좋은 영화와 음악, 사람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개막작은 콩고 출신 감독이자 뮤지션인 라피키 파리알라의 ‘콩고 보이’로 선정됐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작품으로, 전쟁과 이주를 겪는 소년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음악을 참혹한 현실에서 내일을 살아가게 하는 힘으로 그려낸 점이 특징이다. 관객 프로그램에는 봉준호 감독과 정서경·김은희 작가, 권일용 프로파일러, 배우 전미도, 손석희 앵커 등이 참여한다.
경쟁 부문은 국제경쟁과 국제음악경쟁으로 분리된다. 국제음악경쟁에서는 음악이나 음악가를 중심에 둔 작품을, 국제경쟁에서는 장르와 소재에 제한을 두지 않은 세계 각국의 신작을 선보인다. 지난해 리모델링을 마친 제천문화극장은 운영 상영관을 4개에서 7개로 늘린다. 음악영화와 장르·컬트영화를 밤새 상영하는 심야 프로그램 ‘녹턴 스페셜’도 새로 마련됐다.
개막식과 ‘원 썸머 나잇 위드 케이팝 시즌 2’는 제천비행장 대신 제천예술의전당 앞 여름광장에서 진행된다. 영화 상영과 공연, 토크, 야외 행사를 도심 중심부에 모아 도시 전체를 축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김초희 감독이 연출한 트레일러에는 장항준 집행위원장과 김은희 작가, 등에 커다란 빨대가 꽂힌 모습의 배우 강말금이 출연해 코믹한 분위기를 살렸다. 안재홍은 제천의 낮과 밤이 영화와 음악을 즐기는 관객에게 낭만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