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택배비 지원 급증에 예산 49억원 확대
핵심 요약
제주 택배 추가배송비 지급 예상 건수가 올해 7월 말 124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를 넘었다. 기존 사업비 40억원의 92%가 집행되자 제주도는 지방비 9억원을 추가해 예산을 49억원으로 늘렸다. 추가 예산 확보로 지난해 10월 23일 끝났던 사업보다 운영 기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제주도민이 신청한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 규모가 올해 들어 지난해의 두 배를 넘어섰다. 올해 7월 말 기준 지급 예상 건수는 124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1만건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신청이 빠르게 늘면서 제주도는 조기 예산 소진을 막기 위해 지방비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당초 편성된 올해 사업비는 40억원이다. 이 가운데 7월 말까지 92%에 해당하는 36억8천만원이 집행돼 남은 예산이 3억2천만원 수준으로 줄었다. 제주도는 최근 추가경정예산에 지방비 9억원을 반영해 전체 사업비를 49억원으로 확대했다. 지원 신청이 급증한 데에는 제출 서류를 운송장 한 건으로 줄이는 등 절차를 간소화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에는 관련 예산이 예상보다 일찍 바닥나면서 10월 23일 사업이 종료됐다. 종료 이후 택배를 이용한 도민들은 추가배송비 지원을 받지 못했다.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택배를 이용할 때 육지보다 높은 배송비를 부담하고 있으며, 제주도는 이런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택배 추가배송비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는 추가 확보한 9억원을 활용하면 올해 사업을 지난해보다 더 오래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청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만건 늘고 기존 예산 대부분이 이미 집행된 상황에서, 증액된 재원은 사업 중단 시점을 늦추고 지원 대상 도민을 확대하는 데 투입된다. 제주도는 늘어난 예산을 바탕으로 더 많은 도민이 추가배송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