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등생 추락 시도, 전 교장 등 3명 수사
핵심 요약
서귀포경찰서가 제주 초등학생 투신 시도 사건과 관련해 학교 관계자 3명을 수사하고 있다. 학부모는 당시 교장과 교감, 학교폭력 담당자를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교육 당국에 사건 기록이 없어 학생 보호와 학교 대응 과정도 조사 대상이 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가 한 초등학생의 투신 시도 사건과 관련해 학교의 당시 교장과 교감, 학교폭력 업무 담당자를 수사하고 있다. 피해 학생 A양의 학부모가 지난 6월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수사가 시작됐으며, 경찰은 학교 측의 사건 대응 과정과 관련 업무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고소 대상은 해당 초등학교에서 2025년 근무한 교장과 교감, 학교폭력 업무 담당자 등 3명이다. 학부모는 이들에게 직무유기와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재 확보한 관련 자료를 검토 중이며, 조만간 피고소인들을 차례로 불러 사건 경위와 학교 측 조치 내용을 조사할 계획이다.
사건은 2025년 11월 28일 점심시간에 발생했다. 당시 5학년이던 A양은 학교에서 투신을 시도했으나 친구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외국에서 제주로 이주한 A양 측은 교내 괴롭힘이 이어진 끝에 투신 시도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학부모의 이러한 주장은 향후 경찰 수사를 통해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확인돼야 한다.
제주도교육청을 비롯한 관련 기관에는 A양의 투신 시도와 관련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사건 발생 뒤 학생 보호 조치와 보고·기록 절차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수사의 주요 확인 대상이 될 전망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