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재난관리, AI 예측체계로 전환
핵심 요약
제주도가 2030년까지 200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 기반 재난 예측·대응체계를 구축한다. 고수온·저염분수와 하천 범람을 예측하고 해수욕장·연안 위험을 실시간 감지한다. 분야별 데이터와 기반시설을 연계해 예방 중심의 통합 운영체계로 확대한다.
제주도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고수온과 저염분수, 하천 범람을 사전에 예측하고 해수욕장·연안의 위험 상황까지 실시간으로 포착하는 재난 대응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달부터 2030년 12월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100억원 등 모두 200억원이 투입된다.
제주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도서형 기후·해양 재난 인공지능 전환 실증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제주테크노파크와 사업을 시작한다. 올해는 제주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해양·해안·산악 분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실증 서비스를 구축한다.
해양 분야에서는 관측 데이터를 분석해 저염분수와 고수온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수산자원 피해를 줄일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해안에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적용해 해수욕장과 연안의 위험 요소를 즉시 감지·분석하고, 안전사고 가능성을 조기에 파악하는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산악 분야에서는 강우량과 하천 데이터를 토대로 범람 위험을 예측해 신속히 알리는 경보체계를 실증한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로 지역 재난 위험이 복합화하는 상황에서 재난 발생 뒤 수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 예측과 예방 중심으로 대응 체계를 바꾸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11일 관계기관과 착수보고회를 열어 추진 방향과 분야별 실증계획을 논의했다. 사업 기간에는 기후·해양 재난 데이터와 실증 서비스, 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연결해 여러 재난 상황을 종합 예측·분석하고 대응하는 통합 운영체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