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스 출신 골키퍼 허재원, 뮌헨 임대…한국 골키퍼 최초 빅리그 직행
핵심 요약
제주 SK 골키퍼 허재원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6개월 임대 이적하며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한 계약을 체결했다. 허재원은 2009년 권정혁 이후 17년 만에 유럽리그에 진출한 한국인 골키퍼이자 유럽 5대 빅리그 직행 최초의 한국 골키퍼가 됐다. 이번 이적은 제주 SK와 R&G 파트너십의 첫 결실로, 입단식은 다음 달 4일 제주-뮌헨 친선경기 하프타임에 열린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의 골키퍼 허재원(18)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한다. 제주는 31일 구단 산하 유소년 출신인 허재원이 뮌헨으로 6개월간 임대를 떠나며,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완전 이적 옵션이 발동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이적으로 허재원은 2009년 핀란드 리그에 진출한 권정혁 이후 17년 만에 유럽 무대를 밟는 한국인 골키퍼가 됐고, 유럽 5대 빅리그 클럽에 직행한 최초의 한국 골키퍼라는 기록도 세웠다.
허재원은 올해 6월 제주 유스 출신 최초로 뮌헨 월드스쿼드 2026에 선발돼 훈련과 연습경기를 소화했으며, 두 차례 소집 훈련에서 보여준 성장 속도와 적응력을 인정받아 이번 임대 이적을 확정했다. 키 195㎝, 몸무게 83㎏의 허재원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와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프로 진입의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이적은 2025년 9월 체결된 제주 SK와 R&G의 파트너십을 통한 첫 번째 결실이다. R&G는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뛰는 뮌헨과 공격수 손흥민의 소속팀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가 2023년 합작 설립한 글로벌 유소년 육성 플랫폼으로, 제주는 아시아 최초의 파트너 클럽이다. 허재원은 이 플랫폼을 통해 뮌헨에서 훈련하며 꿈을 키워왔고, 이번 임대 이적으로 그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허재원은 "제주에서 축구를 시작하고 R&G를 통해 뮌헨에서 훈련하며 꿈을 키워왔다. 제주 팬들 앞에서 제주와 뮌헨 유니폼을 모두 입고 뛸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특별하다"며 "저를 키워준 제주에 보답하고, 뮌헨에서도 당당히 경쟁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재원의 뮌헨 입단식은 다음 달 4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와 뮌헨의 친선경기 하프타임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