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열대야 24일째…밤 최저 27.6도 기록
핵심 요약
제주 지역 열대야가 24일 연속 이어지며 밤 최저기온이 27.6도까지 올랐다. 누적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 23일, 고산 20일, 성산 16일로 집계됐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기상청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조정과 건강관리를 당부했다.
제주 지역의 밤 기온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면서 열대야 현상이 24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지난 30일 오후 6시 1분부터 31일 오전 9시까지 제주 북부와 고산 서부 지역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해 열대야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 지점의 밤사이 최저기온은 27.6도까지 올라가며 밤에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 관측에 따르면 이번 열대야는 지난 7일 첫 열대야가 발생한 이후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올해 누적 열대야 일수는 서귀포가 23일로 가장 많았고, 고산 20일, 성산 16일로 집계됐다. 제주 지역은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반복되면서 도민들의 수면 부족과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
현재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기상청은 체감온도가 최대 35도 이상 오르면서 낮 동안 매우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밤사이 충분히 회복하지 못하면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다음날 야외활동 강도를 줄이고 일정을 조정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열대야 장기화는 제주 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밤에도 더위가 식지 않으면서 냉방기 사용이 늘어 전력 소비가 증가하고, 야간 외출이나 물놀이를 찾는 인파가 이어지는 등 생활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시민들의 건강 관리와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