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암환자 관리, AI로 지역 협진 범위 넓힌다
핵심 요약
제주대병원이 AI 기반 지역 암관리 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부산대병원·경상국립대병원과 제주·부산·경남을 잇는 권역 협진망을 공동 실증한다. 추적관리와 재발 감시, 합병증 관리까지 지역에서 이어가며 수도권 원정진료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제주대학교병원이 제주 암환자의 수도권 원정진료 부담을 덜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지역 암관리 통합 플랫폼 구축에 착수한다. 병원은 13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 참여해, 진단과 치료 이후에도 추적관리와 재발 감시 등을 제주에서 이어갈 수 있는 협진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부산대학교병원이 공모에 선정된 지역 암환자 위험층화 모델 및 권역 확산형 암관리 네트워크 실증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제주대병원과 경상국립대병원이 합류하면서 적용 권역은 부산에서 제주와 경남까지 넓어진다. 환자를 위험도별로 구분한 뒤 필요한 경우 권역암센터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의료진이 진료 방향을 함께 판단하는 구조다.
협진 범위에는 암 진단과 초기 치료뿐 아니라 정기 추적관리, 재발 감시, 치료 합병증과 암 생존자 관리가 포함된다. 건강정보고속도로와 진료정보교류,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사업으로 축적한 기반을 활용하고, 국가표준 의료정보에 맞춰 여러 기관에 흩어진 진료기록을 AI가 협진용으로 요약하는 기술도 개발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와 치료 경과를 신속히 확인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AI 플랫폼은 종양내과와 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에도 활용된다. 제주대병원은 부산대병원·경상국립대병원과 공동 실증을 거쳐 제주 환자와 의료진에게 적용할 암관리 모델을 구체화한다. 지역에서 제공할 수 있는 관리 범위를 확대하고, 전문진료가 반드시 필요한 환자만 수도권 상급종합병원과 연계해 항공편을 이용한 반복 이동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