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출 호조 속 관광·서비스업은 위축
핵심 요약
제주 수출은 전자전기제품을 중심으로 299.7% 증가했다. 내국인 관광객과 국내선 운항, 서비스업 취업자는 감소했다. 물가가 전국 수준을 웃돌고 예금은행 연체율도 1.16%로 상승했다.
제주경제가 수출의 가파른 증가와 관광·서비스업의 둔화가 맞물린 혼조세를 보였다. 6월 잠정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9.7% 늘었고 전자전기제품이 461.4% 증가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관광객은 111만명으로 9만명 줄었고, 취업자 증가 폭도 5월 1만명에서 6월 5000명으로 축소됐다. 소비자물가는 3.4% 올라 전국 상승률 3.2%를 웃돌았다.
6월 내국인 관광객은 86만2000명으로 10만9000명 감소했지만 외국인은 24만8000명으로 1만8000명 증가했다. 제주공항 국내선 운항은 487편 줄고 국제선은 187편 늘었다. 김포~제주 노선 감편과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른 접근성 저하가 내국인 수요를 제약했다. 내국인 관광객의 도내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율도 4월 9.1%에서 5월 1.9%로 낮아진 반면 도민 사용액은 1.0% 감소에서 2.7% 증가로 돌아섰다.
6월 취업자는 41만4000명으로 5000명 늘었으나 서비스업은 6000명 감소했다. 서비스업 취업자 감소 폭은 4월 2000명, 5월 4000명, 6월 6000명으로 커졌다. 농림어업은 6000명, 건설업은 4000명, 제조업은 1000명 각각 증가했다. 물가에서는 석유류가 21.0%, 농축수산물이 5.3% 올랐다. 5월 건설수주는 320.2% 급증했지만 전년 동월 97.9%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공공부문 수주 3056.7% 증가가 크게 작용했다. 같은 달 착공면적은 47.4%, 레미콘 출하량은 10.6% 줄었다.
교역에서는 수출과 수입의 방향도 뚜렷하게 갈렸다. 기계류 수입이 93.7%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은 61.2% 줄었다. 금융 부담도 이어져 4월 말 예금은행 연체율은 전월보다 0.11%포인트 오른 1.16%로, 전국 0.61%보다 높았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14%, 가계대출은 1.31%였다. 금융기관 여신은 1183억원 늘어난 40조9374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은 755억원, 가계대출은 337억원 증가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은 602억원 감소하고 기타가계대출은 938억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