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브로콜리 종자 자급률 높인다…'삼다그린' 보급 확대
핵심 요약
제주 농업기술원이 자체 육성한 브로콜리 신품종 '삼다그린' 보급을 확대해 종자 국산화를 추진한다. 삼다그린은 검은무늬병에 강하고 상품성이 높으며, 2025년 재배 면적이 65.1ha로 늘었다. 농업기술원은 조생 품종 개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월동 브로콜리 신품종 '삼다그린'의 보급을 확대하며 종자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제주 브로콜리는 전국 재배면적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 특화작목이지만, 그동안 국산 품종 부족으로 종자의 99%를 수입에 의존해 왔다.
농업기술원은 해외 종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만생종인 삼다그린을 육성했다. 농가 실증시험 결과 삼다그린은 주요 병해인 검은무늬병에 강한 저항성을 보였고, 꽃봉오리 형태가 우수하고 단단해 상품성이 높았다. 또한 겨울철 저온에서도 생육이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농업기술원은 2023년 종자 생산 판매 통상실시권을 종묘 업체에 이전했으며, 2025년 기준 재배 면적은 65.1ha까지 늘었다.
브로콜리 종자 수입 의존도가 높아 연간 약 20억 원의 종자 구입비가 농가 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제주 월동 재배에 적합한 국산 품종 보급을 통해 농가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광주 농업기술원 채소연구팀장은 “삼다그린은 제주의 월동 재배 환경에 맞춰 개발된 품종으로 병해에 강하고 품질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은 삼다그린 보급 확대와 함께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조생 품종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