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밤 기온 25도 아래로…35일 연속 열대야 끝
핵심 요약
제주 주요 지점의 밤 최저기온이 모두 25도 아래로 내려갔다. 제주 지점에서 35일 연속 이어진 열대야 기록이 끝났다. 13일까지 선선한 밤이 예상되지만 14일부터 열대야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
제주에서 한 달 넘게 이어진 밤더위가 11일 밤부터 12일 아침 사이 멈췄다.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측정한 최저기온은 제주 23.3도, 서귀포 23.9도, 성산 24.5도, 고산 21.8도로, 네 지점 모두 열대야 기준인 25도 아래로 내려갔다. 전국적으로 더위가 누그러진 가운데 제주에서도 모처럼 선선한 밤이 찾아왔다.
제주 지점에서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열대야가 35일 연속 이어진 뒤 간밤에 기록이 끊겼다. 올해 누적 열대야 일수는 제주 35일, 서귀포 33일, 고산 30일, 성산 24일이다. 제주시 서부와 북부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와 제주도 해안 전역의 열대야주의보도 11일 오후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이번 기온 하락은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가 제주로 들어온 데다 낮 기온의 상승 폭이 크지 않았고, 밤사이 열을 가두는 구름도 적었던 영향으로 분석됐다. 연일 계속된 더위에 지친 도민들은 새벽 공기가 춥게 느껴질 만큼 시원해졌고, 냉방기를 반복해 조작하지 않고 숙면했다는 반응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달아 남겼다.
낮 기온의 오름세가 다소 제한되면서 13일까지는 밤에도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14일부터 기온이 다시 조금씩 오르면 제주 일부 지역에 열대야가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밤더위가 잠시 잦아들더라도 낮에는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안팎까지 오를 수 있어, 충분한 수분 섭취와 격렬한 야외활동 자제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