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더덕밭 41.4% 가뭄·폭염 피해 추산
핵심 요약
제주 동부 더덕 재배지 약 130㏊가 가뭄과 폭염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다. 피해 면적은 도내 전체 더덕 재배면적의 41.4%이며 발아 실패와 고사, 생육 불량이 나타났다. 제주도는 현지 조사 후 대파대·농약대와 최대 2천만원의 경영자금 융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전국 최대 더덕 생산지인 제주에서 장기간 이어진 가뭄과 폭염으로 약 130㏊, 40만평 규모의 재배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됐다. 피해는 제주시 구좌읍과 서귀포시 성산읍·표선면 등 제주 동부 지역에 집중됐다. 추산 면적은 도내 470농가가 재배하는 전체 더덕밭 314㏊의 41.4%에 해당한다.
지난 4∼5월 파종한 더덕은 싹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발아 이후 말라 죽는 피해를 입었다. 이미 자라고 있던 2∼3년생 더덕에서도 생육 불량이 확인됐다. 제주도는 피해 확산에 대응해 지난 10일부터 농가 신고를 받는 동시에 현지 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피해 면적과 지원 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다.
피해 농가는 재배지가 위치한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고할 수 있다. 제주도는 현장 확인을 거쳐 다시 파종하거나 심어야 하는 농가에 ㎡당 2천211원의 대파대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병해충 방제를 위해 약제 살포가 필요한 농가에는 ㎡당 259원의 농약대를 지급하고, 희망 농가에는 최대 2천만원의 재해대책경영자금 융자도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피해 농가의 복구와 경영 안정을 위해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 국고 지원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산물 재해보험의 대상 품목을 넓히고, 국비 지원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소규모 재해까지 도울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도는 조사 과정에서 피해 농가가 빠지지 않도록 해당 주민센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