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산물 수급관리, 이상기후 대응 속도낸다
핵심 요약
제주도의회가 폭염과 가뭄에 따른 주요 농산물의 수급·가격 불안 대응책을 점검했다. 생산자들은 수급안정기금 상향과 출하신고제 도입, 농업용수 체계 개선 등을 요구했다. 도의회는 건의사항을 도정과 소관 상임위원회에 전달하고 후속 의견수렴을 진행한다.
폭염과 가뭄으로 제주 농산물의 생산량과 출하 시기, 가격 변동성이 커지자 제주도의회가 생산부터 유통까지 잇는 수급관리 체계 점검에 나섰다. 송영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12일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에서 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와 간담회를 열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정책 지원과 농가 경영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에는 하성용 의회운영위원장과 장정훈 농수축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조상범 사무처장, 강동만 연합회장, 품목별 생산자단체 관계자와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감귤·월동무·양배추·당근·브로콜리·마늘·양파의 생산 및 출하 상황을 살피고, 수급안정 지원사업 기금 상향과 세척농산물 생산·유통 조례 개정, 밭작물 출하신고제 도입, 고품질 만감류 출하농가 장려금 확대를 제안했다.
이번 간담회는 송 의장이 지난 4일 가뭄 피해 농가를 방문한 데 이은 현장 일정이다. 강수 부족과 폭염으로 밭작물 생육 우려가 커진 가운데 생산량 변화가 출하 시기와 시장 공급량,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는 문제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출하신고제는 품목별 생산·출하 정보를 미리 확보해 특정 시기의 물량 집중과 가격 급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수급관리 수단으로 제시됐다.
생산자 측은 반복되는 가뭄과 재배작물 변화에 맞춰 제주 실정에 맞는 농업용수 관리체계로 전환하고, 노후 농기계 조기폐차 지원사업도 다시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농협 중심의 유통구조를 넘어 판로를 다변화하고 생산비·물류비 부담과 가격 하락 위험을 줄일 경영안정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제주도의회는 건의사항을 도 관련 부서와 소관 상임위원회에 전달해 검토하고 연합회 및 품목별 생산자단체를 상대로 후속 의견수렴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