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지 만감류 품종 선발…묘목 2028년 보급
핵심 요약
제주도가 황금향과 레드향을 교배한 노지 전용 만감류 신품종의 품종보호 출원을 추진한다. 신품종은 당도 12~13브릭스, 산 함량 1% 미만이며 일소과와 열과 발생률이 각각 5% 미만이다. 현장 실증과 생산업체 계약을 거쳐 2028년부터 농가에 묘목을 공급할 계획이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온주밀감 중심의 노지 감귤 재배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노지 전용 만감류 신품종 1종의 품종보호 출원을 추진한다. 황금향과 레드향을 교배한 계통 중 노지 적응성과 과실 품질이 뛰어난 개체를 골랐으며, 재배시험을 통해 노지에서 재배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신품종의 평균 당도는 12~13브릭스, 산 함량은 1% 미만으로 조사돼 단맛과 신맛의 균형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강한 햇빛 때문에 과실 표면이 손상되는 일소과와 과실이 갈라지는 열과의 발생률도 각각 5% 미만이었다. 올해는 제주지역 4개 농가에서 실제 재배 여건에 맞춘 현장 실증이 진행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2011년부터 매년 감귤 교배를 실시하며 노지 적응성과 품질을 갖춘 계통을 선발해 왔다. 지금까지 가을향·달코미·설향·우리향·레드스타·맛나봉 등 12월부터 이듬해 1월 사이 수확할 수 있는 만감류 6품종을 개발해 보급했다. 만감류는 온주밀감보다 생육 기간이 길고 대체로 수확이 늦은 감귤류로, 한라봉·천혜향·레드향·황금향 등이 대표 품종이다.
황금향은 주로 11~12월에, 레드향과 한라봉·천혜향은 겨울철 이후에 수확하는 등 만감류는 품종별 출하 시기가 다르다. 농업기술원은 품종보호 출원과 현장 실증을 마친 뒤 2027년 묘목 생산업체와 계약하고 2028년부터 농가에 묘목을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노지 전용 품종의 선택 폭을 넓혀 온주밀감 편중을 완화하고 수확·출하 시기를 분산하는 것이 개발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