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과학기술 혁신체계, 전주기 통합이 관건
핵심 요약
제주 연구개발을 기획·조정하고 사업화까지 연결할 통합 컨트롤타워 구축 방안이 제시됐다. 2027년 시행되는 지역주도 과학기술혁신법은 5년 단위 지역 혁신계획과 연구개발 투자 기반을 마련한다. 제주도는 전담기관 운영 방식과 AI 기반 연구개발, 성과 사업화·정착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제주지역 연구개발 사업의 기획과 조정부터 성과 사업화까지 통합 관리하는 과학기술혁신 컨트롤타워 구축 방안이 제시됐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가 지난 5일 제주시 오션스위츠호텔에서 연 제28회 제주미래가치전략포럼에서는 에너지·우주·모빌리티·바이오 산업을 연구개발, 인재 양성, 기업 성장과 연결하는 제주형 전주기 혁신체계가 핵심 과제로 다뤄졌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과 강원연구개발지원단, 제주연구원 등 정책·연구기관 전문가들은 지역 연구개발을 총괄할 조직과 제주 여건에 맞는 기획·관리체계가 시급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제주도와 대학, 연구기관, 기업, 지원기관의 사업을 공동 목표 아래 조정하고, 과제 설계와 예산 확보, 데이터 축적, 성과 평가, 기술 사업화와 후속 투자까지 이어지는 운영 구조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지난 5월 제정·공포된 지역주도 과학기술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은 2027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새 법은 시·도지사가 5년마다 지역과학기술혁신계획을 세우고 연구개발 투자 목표와 과학기술 수요조사, 관련 정보 관리 기반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가 정한 사업을 지역이 집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이 산업 여건과 연구역량에 맞는 전략을 설계하고 정부 지원을 확보하는 체계로 전환할 기반이 마련됐다.
실행과제로는 제주형 컨트롤타워 설치, 맞춤형 연구개발 기획·조정 기능 강화, 인공지능을 활용한 과제 발굴과 데이터 분석·기술 동향 파악·성과 관리, 연구성과의 사업화와 기업 정착 지원이 제시됐다. 기관 간 협력 기반은 강점이지만 연구개발 투자와 성과 창출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전담기관 신설과 기존 기관 기능 확대 가운데 어떤 방식을 택할지는 제주도의 검토 과제로 남았으며, 제주테크노파크는 다른 지역 사례와 전문가 제안을 토대로 민선 9기 정책과 후속 실행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