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확인한 한중일 여자배구의 격차와 가능성
핵심 요약
제주 슈퍼매치에서 한국 여자배구는 중국·일본 팀과의 경기로 수준 차이와 성장 가능성을 함께 확인했다. 상하이는 주요 선수들의 공백에도 가오이를 중심으로 높이와 공격력을 선보였다. 강서우·이한비·변지수의 활약과 해외 선수단의 긍정적인 평가가 대회의 성과로 남았다.
제주에서 열린 한·중·일 여자배구 슈퍼매치는 한국 팀들이 세계 상위권 수준의 중국·일본 배구를 직접 경험하는 무대가 됐다. 경기 결과에서는 적지 않은 격차가 드러났지만 현대건설 강서우와 이한비, 흥국생명 변지수가 올 시즌을 기대하게 하는 경기력을 보이면서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전 경험의 가치도 확인됐다.
상하이는 주전 다수가 빠진 상태에서도 중국 배구의 높이와 공격력을 선보였다. 양수밍과 왕아오쳰, 천허우이, 주싱천은 오는 21일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중국 대표팀 훈련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주장이자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였던 중후이도 정관장의 아시아쿼터 선수로 옮겼으며, 1일 한라체육관에서 김연경과 만나 담소를 나눴다.
지난 시즌 25년 만에 중국 리그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오른 상하이의 저력은 남은 선수들에게서도 나타났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중국 대표팀 주전 미들블로커로 뛴 가오이는 빠른 속공과 블로킹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장이원과 자오저시, 왕인디, 류쩌위, 황신웨도 각 포지션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상하이는 김연경이 활약한 2017-2018시즌에는 17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오사카와 상하이 선수단도 대회 경험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야시는 5일 SNS에 한국에서 경기한 시간이 귀중했고 음식도 맛있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후쿠무라는 많은 것을 배우고 값진 경험을 얻었다며 한글로 제주에 감사를 전했다. 높이와 힘을 앞세운 중국, 빠르고 정교한 일본은 서로 다른 스타일을 갖춘 만큼 한국 선수들이 반복해서 맞붙으며 경기력의 간격을 좁혀갈 실전 파트너라는 의미를 남겼다.